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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쟁터를 누빈 지프(Jeep)의 역사

by eunminee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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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차라고 하면 군용차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 분들도 계실 거고 아니면 미국차 브랜드인 지프를 떠올리는 분도 있을 것이다. 현재 지프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라인은 그랜드 체로키, 체로키, 랭글러, 컴패스, 레니게이드가 있다. 최근에 출시된 모델은 지프 글래디에이터인데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어 있는 만큼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자동차이다.

여기에 많은 라인 중 가장 지프 자동차다운 것은 랭글러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남자들의 로망이 있는 차로 연비가 좋지 않지만 각진 모양에 세련된 색상까지 더해져 대한민국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자동차이다.

나는 예전 2018년 지프 체로키를 신차로 구매했고, 실제로 차량을 4년가량 운행했다. 가솔린 자동차를 선택해서 연비는 8~9km/l이 나왔고, 무게감이 있다 보니 안전하게 주행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코로나의 여파로 차량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면서 중고찻값이 치솟았는데 그때 체로키를 판매해서 일반적인 상황일 때보다 200~300만 원 정도를 더 받았다.

지프(Jeep)의 역사
지프 랭글러

지프(Jeep)의 역사

세계적인 명차들의 브랜드를 보면 대부분이 창립자의 이름을 따서 브랜드 네임을 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프는 창립자의 이름이 아니었다. 지프라는 브랜드 네임이 어떻게 지어졌는가에 대한 추측은 많았지만 누구 하나 집어서 설명하지는 못했다. 추측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가장 설득력이 있는 추측 몇 가지를 적어보겠다. 미군들이 사용하던 정찰차 이름이 제너럴 퍼포스(General Purpose)였는데 제너럴 퍼포스의 앞 글자인 GP에서 나왔다는 설과 포드사가 주장하는 G.P.W를 빨리 발음해서 생겼다는 설, 인기 만화 '뽀빠이'에서 나오는 요술 강아지가 '유진 더 지프'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는데 유진의 순간이동 능력을 보고 기동력이 좋다는 의미에서 미군들이 붙였다는 설이 있다. 가장 유력한 가설이 GP인데 제너럴 퍼포스 차량은 다목적 차량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앞서 적었듯이 추측만 있을 뿐 어느 사람도 지프라는 이름이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 아직도 모르고 있다.

지프 하면 전천후 자동차라는 이미지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지프는 제2차 세계대전과 역사를 같이 한 자동차이다. 그때 당시 미국의 육군 보급부대에서 직접 개발했다. 차체가 워낙 튼튼하고 기동성이 우수하여 산악전과 기습전에도 유리했는데 거친 지형에서도 주행할 수 있었기 때문에 연합국과 소련에서 필수적으로 빌리는 대여 항목이었다고 한다. 유럽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지프가 기동성을 바탕으로 맹활약을 했기 때문에 "평화"를 상징으로 보고 있다. 전쟁 후 지프는 민간용으로 바뀌면서 여러 분야에서 사랑받는다. 오늘날의 SUV 전신이 된 지프는 전쟁 때 만들어졌지만 현재는 대한민국에서도 많이 볼 수 있을 정도로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가 되었다.

지프 차량의 대표 모델인 랭글러는 사륜구동으로 미군이 사용했던 군용차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자동차이다. 대한민국에서는 1세대 랭글러부터 들어오기 시작해서 현재까지 판매가 되는 자동차이다. 랭글러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자동차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연예인들이 많이 이용하고 뮤직비디오에서 많이 나온다. 랭글러의 가격은 한화로 80,100,000원~84,600,000원 사이에 판매가 되고 있다. 연료는 가솔린이며, 연비는 복합 8.2~9km/l, 도심 7.7km/l, 고속 8.8~10km/l이고, 출력은 272hp, 엔진은 l4 싱글 터보를 사용한다. 랭글러는 남자들의 상징이라고 부를 만큼 남자들이 좋아하는 자동차인데 4X4시스템이라 더 선호하는 것 같다. 오프로드를 할 때 4X4시스템을 위력을 발휘하는 데 그만큼 자동차의 힘이 좋다. 랭글러를 타고 다니는 분들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캠핑에 특화되었다. 랭글러는 현재 3가지 모델로 판매가 되는데 랭글러 루비콘, 오버랜드, 4XE 모델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이 3가지 모델 중 가장 선호하는 모델은 랭글러 루비콘인데 그중 하드탑을 선택하면 천장을 붙였다가 뗄 수 있다고 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앞 유리도 탈착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건 마치 군용차를 그대로 복원해 놓은 것 같았다. 오프로드 차량이지만 주행 보조 장치가 잘되어 있어 판매율이 높았는데 기본적으로 전자식 주행 안전 시스템과 내리막 주행 제어장치는 탑재가 되어 있다. 여기서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천장 및 앞 유리가 탈착 가능하면 위험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가지실 텐데 이런 분들을 위해 랭글러 파워탑 모델이 있었다. 이건 수동이 아닌 버튼식으로 오픈카처럼 천장이 전자식으로 개방이 가능하다. 이 모델은 하드탑 모델보다 옵션이 2가지 더 추가되었다. 어뎁티브 크루즈 컨트롤, 풀-스피드 전방 추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이다. 차를 운행해 보니 이렇게 안전장치가 있는 게 사고의 위험성을 확실히 낮춰주기 때문에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도 옵션이 좋은 차를 사는 걸 권한다.

랭글러에 대한 설명은 이걸로 끝으로 하고 직접 4년간 주행을 한 지프 체로키 차량에 대해 적어보겠다. 지프 체로키는 현대차의 투싼 크기 정보의 SUV이다. 차체가 작은 걸 처음에는 몰랐지만 주행하고 캠핑을 하다 보니 작다는 것을 느꼈다. 가솔린을 선택했기 때문에 디젤 차량과 다르게 정숙성이 뛰어났고 안정감이 있는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기본적으로 설치가 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옵션으로 바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여름이 되면 파노라마 선루프에 햇빛이 바로 들어오기 때문에 차량 내부가 덥다. 물론 틴팅은 하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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