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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폭스바겐(Volkswagen)의 역사

by eunminee 2023.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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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역사

폭스바겐의 역사

폭스바겐의 역사는 히틀러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폭스바겐은 1937년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 나치 무역 연합인 독일노동전선에 의해 설립이 되었다. 히틀러는 독일의 중요 지지기반인 노동자 계층의 지지를 얻기 위해 여러 정책을 추진하게 되는데 그 정책 중 하나가 폭스바겐 자동차 회사를 만드는 거였다. 1930년대 초반에 독일에는 고급 승용차 위주의 산업이 주를 이뤘기 때문에 재력가가 아니면 자동차를 타는 건 상상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중산층 시민들은 오토바이가 주된 교통수단이었는데 히틀러는 원대한 계획을 발표한다. 독일 중산층 시민들이 자가용 승용차를 구입하여 유럽을 통행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이었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공공 토목사업으로 아우토반을 만들기 시작했고, 대공황으로 일자리를 잃은 실업자들을 위한 일자리도 만들었다. 이어 1934년에 '국민 자동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중산층 시민들도 돈을 모아서 구입할 수 있는 1,000라이히스마르크 가격대의 국민차를 만들라고 지시한다. 고급 승용차를 만드는 독일 자동차 회사들은 저가의 자동차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토로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를 자동차 회사에 맡길 수만은 없다고 판단한 히틀러는 독일노동전선이 공공 보조금으로 새로운 회사를 만들라고 명령한다. 히틀러가 독재자인 것을 알 수 있듯이 기존 프로젝트에 많은 로비가 있었음에도 새로운 자동차 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한다. 히틀러가 생각하는 국민 자동차의 조건은 어른 2명과 아이 3명이 탈 수 있고, 최고 속도는 100km 이상 등이었다. 이때 페르디난트 포르셰 박사가 히틀러의 '국민 자동차 프로젝트' 의뢰를 받고 국민 자동차를 만들기로 합의한다. 페르디난트 포르셰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포르셰 자동차와 연관이 있는 인물이다. 포르셰 회사는 자기 아들인 페리 포르셰가 창업했다. 페르디난트 포르셰는 자동차계의 엘리트로 독일의 유명한 자동차 회사에서 기술자로 오랜 기간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었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1935년에 Typ 60 프로토타입 모델을 설계하는 데 성공한다. 설계를 바탕으로 완성품을 만들기까지 약 2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는데 그 기간 동안 수많은 주행 시험을 거친다. 폭스바겐은 1937년이 되어서야 공식 창립을 하게 된다.

폭스바겐(Volkswagen)의 뜻은 독일어로 번역을 하면 국민차라는 뜻을 갖고 있다. Volk는 국민을 뜻하고, Wagen는 자동차를 뜻한다. 이 두 가지 단어를 더하면 국민 자동차라는 뜻하는데 여기서 Volk와 Wagen 사이에 들어가는 s는 두 가지 단어를 연결하게 하는 단어로 사용한다. 로고는 VW인데 각각의 단어의 첫 글자에서 가지고 왔다. 폭스바겐은 마세라티 브랜드와 비슷하게 자동차 이름에 바람의 이름이 들어가는데 예를 들면 골프, 제타, 파사트 등의 단어가 바람을 뜻하는 단어이다.

폭스바겐을 공식적으로 창립을 한 뒤 Typ 60 모델을 생산하여 판매를 시작했는데 1939년에 제2차 세계대전이 발생한다. 국가에서 운영한 폭스바겐은 전쟁 발발 직후 군수공장으로 변한다. 군용차로 퀴벨바겐, 슈빔바겐 등 수만 대를 생산하며 전쟁터를 누비는 자동차가 되었다. 이렇게 많은 군용차를 생산할 수 있었던 것은 나치가 만든 강제 수용소 수감자들에게 강제노역을 시키면서였다. 결국 폭스바겐은 전범 기업이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은 패전국이 되면서 페르디난트 포르셰 박사는 전범 기업을 운영했다는 이유로 감옥살이를 한다. 페르디난트 포르셰가 감옥살이를 하면서 아들 페리가 어떻게든 폭스바겐을 살리려고 노력을 했고, 전쟁 직후 독일인의 삶을 보고 영국 장교가 독일인들을 상대로 영국군에게 납품을 할 자동차를 만들게 한다. 당초 국민차를 생산하는 계획을 토대로 수많은 자동차가 만들어졌고, 이에 따라 독일의 민간 경제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폭스바겐은 유럽 국가에서 고급스러운 차량으로 인식이 되어왔고, 중국에서는 국내 대표 브랜드에 가깝게 취급되어 왔다. 그만큼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인데 북미지역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북미지역에서는 자동차 품질 평가에서 하위에 머무르며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고급차 시장에서는 위치가 낮은 편이지만 꾸준한 노력을 통해 판매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종종 폭스바겐 자동차들이 보인다. 현재 폭스바겐 투아렉, 티구안 올페이스, 골프, 제타, ID.4, 파사트 GT, 아테온, 골프, 티록, 티구안을 판매 중이다. 한때 티구안은 연비가 좋고, 저렴한 가격대에 외제차를 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판매가 많이 된 자동차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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